[마포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대거 탈당한 비박계 인사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소호정에서 무소속 연대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친이계 임태희 전 의원(경기 성남분당을)과 강승규 전 의원(서울 마포갑), 조진형 전 의원(인천 부평갑) 등 3명이 이날 오후 5시 회동에 참섬해 무소속 연대를 결성키로 뜻을 모았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비박계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군) 의원은 현장운동 관계로 부득이 불참하게 됐으나 이날 회동 인원들과 함께 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계파정치로 인한 부당 공천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파벌정치를 바로잡아 당내 민주화를 추진하고 비뚤어진 정당정치를 바로잡는 것이 한국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며 1차적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의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보들이 모여 뜻을 같이하고 전국적으로 이에 동참하는 후보들의 참여를 모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행동강령으로써 향후 선거운동 간 흰색 옷으로 유니폼을 통일하고 바른정치를 위한 정치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SNS를 통해 유권자와 공동으로 소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유세지원 등 선거운동도 상호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만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전국범위까지 확대해 나간다면 현재 대구에서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류성길, 권은희 의원 등이 보이고 있는 사실상 무소속 연대 움직임에 이은 것이라 할 수 있어 이번 총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