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품격 한층 높일 수 있는 도심 녹지 공간 조성

▲ 12일 서울시 마포구는 오는 이번 달 15일 상암동 소재 난지한강공원에서 16개 동 주민들이 참여해 총 3,800㎡ 규모의 꽃밭을 조성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마포구

12일 서울시 마포구는 오는 이번 달 15일 상암동 소재 난지한강공원에서 16개 동 주민들이 참여해 총 3,800㎡ 규모의 꽃밭을 조성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의 자율 참여로 꽃을 심고 가꾸게 될 이번 행사는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하부 공터부지 6개 마을에서 온 민간단체 및 어린이집 원생 등 29개 단체, 총 400여명이 참여해 진행한다. 특히 이번 마을꽃밭 조성의 배경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홍섭 구청장은 “도시는 모름지기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해야 한다. 그 중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이 주도하기보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어야 가능하다.”며, “삭막한 도시환경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난지한강공원 꽃밭 조성 부지를 동별 25~35㎡씩 할당하고 지난 달 마을 직능단체, 주민모임, 어린이집 등 꽃밭 가꾸기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참여자를 모집해 16개동의 각 단체 및 모임을 선정했다.

행사에서 식재할 꽃은 총 2만여본으로 패츄니아, 메리골드, 데이지 등이며 화사한 봄 기운을 가득 담은 품종들이다. 뿐만 아니라 꽃밭은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선택 및 식재, 급수 및 제초작업, 보완식재, 주변 청소 등의 유지 관리까지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가꾼다.

구는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된 꽃밭이 주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산책과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향기로운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서 구는 이렇게 주민들의 힘으로 가꾼 꽃밭을 올해 11월 경 경진대회를 통한 우수 단체를 선정, 참여 주민들로 하여금 관심도를 높이는 큰 그림을 구상했다.

선정기준은 꽃묘 선택과 배치, 꽃밭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주변환경과의 조화 및 녹화규모, 참여인원 수 및 공동체의 관심도 등을 심사한다.[마포땡큐뉴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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