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구조물 설치 오랫동안 사용한 듯...구청은 설치조차 몰라

▲ 마포G호텔 외부 한편에 마련된 가설 천막에 대해 불법적으로 무단 사용하고 있다는 민원이 올라온 현장 사진.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의 한 대형 호텔이 호텔 외부에 설치된 천막 구조물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설치하고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해당 구청은 이 구조물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특히,해당 호텔은 마포에서 오랫동안 지역의 대표적인 건물로 손꼽히고 있는 곳으로 가설물을 설치해 무단으로 사용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명성에 누를 끼치고 있다.

 '마포G호텔'은 유명 정치인들을 비롯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지역 유지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해왔고 외국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 숙박을 하고 있다.

해당 호텔 뒷편,외부 한편에 천막 형태의 구조물을 불법으로 설치해 수년간 무단으로 사용해 왔다는 민원이 발생해 본기자는 현장을 찾았다.

호텔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해당 구조물은 음식물 쓰레기 등을 모아 놓은 곳”이라고 설명하면서“늦은 밤 또는 새벽에 청소차가 와서 수거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전에는 천막이 없었는데 지역 주민들이 냄새도 나고 하니까 다른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해 천막을 씌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마포구청 관계자는“해당 호텔에 천막을 씌운 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성 여부를 판단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본 기자와의 취재에서 호텔 담당자는“전에도 이 부분에 대해 모 일간지에서 기자라며 찾아와 해결을 한 적이 있다”며“기자명함 한장 달랑 들고와 얘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반문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민원인 'A'씨는 “한 지역을 대표하는 큰 기업이 법을 어겨가며 운영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구청은 각성해야 하며 현 실태에 대해 해당 호텔은 불법 가설물을 당장 거둬야 한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