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8년 전에도 구설수, 의회 때문에 옮길 수도 없고 곤란

▲ 보건소를 이용하는 노인환자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 하고 있다.사진/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관내 노년층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건소가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불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보건소를 가려면 구청과 구의회 건물을 가로 질러 청사 뒤편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주 환자인 노인들의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한다.

2008년 청사와 함께 지어진 보건소는 건립 초기에도 구설수에 올랐지만 높으신 의원들의 명령을 꺾을 수 없어 현재의 건물에 위치하게 됐다.

마포에는 타구에 비해 노인들이 많아 매일 오전부터 오후 2~3시까지는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보건소를 가려면 구청이나 의회 건물을 가로질러 와야 하는데 이 건물들의 입구는 커다란 대형 문이 겹겹이 가로 막고 있어 노인들이 이곳을 질러가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

또한, 뒷문을 열면 차량 회차로 인해 차도가 그려져 있으며 이곳을 두 번이나 건너야 해 위험에도 노출 된다는 주장이다.

노인 이용객들의 불만은 이 뿐 아니다.

8년간 보건소를 이용해 왔다는 ‘김’모 할머니는“겨울철에는 이곳에 바람이 너무 불어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찬바람이 분다”면서 “눈이라도 많이 오는 날에는 미끄러워 다닐 수가 없다”고 불안해 했다.

이와 관련 해당 구청 관계자는 “청사 건립당시에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면서 “의원들이 고집해 의회가 대로변으로 결정됐다”면서 “이제 와서 청사를 옮길 수도 없다”며 곤란함을 호소했다.

18명 구의원들의 편리를 위해 주민들의 아픔을 뒤로 한 채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건소를 의회 뒤편에 둔 몰지각한 구의원들의 행태에 이 곳을 찾는 노인들은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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