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이동주 의원,“신수동 구간 지중화로 인해 도시경관 및 주거·보행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용산구 원효로에서 마포구 가좌역까지 경의선철도 폐철길 6.3㎞가 10만 2천8㎡ 공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와우교(336m)·신수동(390m)·원효로(690m) 총 1천446m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처럼 폐철길이 대규모 녹지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 공간이 더 넓어졌다.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서울시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한 사업이다.
폐철로가 공원으로 활용된 사례는 1982년 전남 광주 푸른길공원에 이어 경의선 숲길이 전국에서 두 번째.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뉴욕 맨해튼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하이라인', 파리의 외곽 순환철도 '쁘띠 쌍뛰르'의 공원 조성 등 해외사례도 참조했다.
경의선숲길은 서북권 지역의 시민들에겐 도심속 녹지 공간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새창고개는 남산과 N서울타워, 마포·용산구 지역 일부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여서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경우, 한때 철도 운행으로 개발의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경의선숲길 공원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시작되는 연남동 구간은 주변 대학생 등 젊층 사이에서 뉴욕 센트럴파크를 빗댄 '연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다. 상권이 되살아나면서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나 공방, 식당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번 경의선 숲길조성에 대해 이동주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장은 “경의선숲길공원 3단계 구간인 신수동 구간의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며 “신수동 구간 지중화로 인해 도시경관 및 주거·보행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