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이동주 의원,“신수동 구간 지중화로 인해 도시경관 및 주거·보행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

▲ 경의선 숲길이 21일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주민들이 기대감이 높아 졌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용산구 원효로에서 마포구 가좌역까지 경의선철도 폐철길 6.3㎞가 10만 2천8㎡ 공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와우교(336m)·신수동(390m)·원효로(690m) 총 1천446m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처럼 폐철길이 대규모 녹지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 공간이 더 넓어졌다.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서울시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한 사업이다.

폐철로가 공원으로 활용된 사례는 1982년 전남 광주 푸른길공원에 이어 경의선 숲길이 전국에서 두 번째.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뉴욕 맨해튼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하이라인', 파리의 외곽 순환철도 '쁘띠 쌍뛰르'의 공원 조성 등 해외사례도 참조했다.

경의선숲길은 서북권 지역의 시민들에겐 도심속 녹지 공간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새창고개는 남산과 N서울타워, 마포·용산구 지역 일부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여서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경우, 한때 철도 운행으로 개발의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경의선숲길 공원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시작되는 연남동 구간은 주변 대학생 등 젊층 사이에서 뉴욕 센트럴파크를 빗댄 '연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다. 상권이 되살아나면서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나 공방, 식당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허공에 거미줄 처럼 걸쳐 있던 전기선들이 지중화공사로 인해 지하로 매립되면서 대내외 환경적 요인이 크게 변화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이와 관련 이번 경의선 숲길조성에 대해 이동주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장은 “경의선숲길공원 3단계 구간인 신수동 구간의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며 “신수동 구간 지중화로 인해 도시경관 및 주거·보행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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