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에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들어서...표석만 남아

▲ 일제강점기,악명높던 경성형무소자리에 식민지 역사관을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진정한 민족독립의 성지, 악명이 높던 마포 경성형무소.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우리 선조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잃어 가면서까지 만세를 부르고 모진 고문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역사를 가진 이곳은 지금은 잊어져 가고 있는 장소로 그 의미를 다시 새겨야만 하는 한 장소로 식민지 역사관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립투사들에게 악명 높았던 마포 경성형무소는 지금은 그 자취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바로 이곳이 독립에 몸 바쳤던 수많은 이들의 피울음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마포구 공덕리 105번지 경성형무소 자리에는 현재는 서울서부 지방법원ㆍ검찰청이 들어서 있지만, 당초 한일병합 조약 체결전인 1908년 서울 서대문구에 지어졌던 '경성감옥'이 수용공간이 적어지자 이곳 마포구 공덕동에 지은 후 1923년부터는 '경성형무소'로 이름을 바꿔 불렀었다.

경성형무소는 일제 강점기 동안 대전형무소와 함께 무기수나 장기 수형자를 수용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김일성 주석의 숙부인 김형권이 옥사한 곳이기도 하다.

마포형무소 건물은 이전 후 사라졌고, 그 터에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들어서 있다. 1995년에 마포구 공덕동 105번지 마포형무소 자리에 ‘1912년 日帝가 경성형무소를 설치해 항일독립 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던 유적지’라고 적힌 표석이 설치됐다.

이곳의 역사를 아는 마포 주민들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마포 '경성형무소' 식민지역사관 건립해야한다"면서 "애국선열의 민족과 나라위해 걱정하는 호령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하며,이 역사의 현장을 복원 국민들에게 알리고 애국정신과 민족독립정신 본받고 교훈삼아야 한다"고 건립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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