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소음피해 호소 하지만 단속않는 지자체

▲ 최근 준공된 경의선 숲길이 밤이면 취객들의 소음으로 시끄러워 지면서 인근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지난 주 완성된 경의선 숲길로 인해 낮에는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이와 반대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늘어났다.

밤에 이곳을 찾아 술을 마시며 음악을 틀어 놓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 때문인데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밤잠을 설칠 정도.

인근에는 아파트를 비롯해 다세대 주택 등 주거지역으로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주위에 현수막을 걸어 놓으며 소음을 삼가해달라 요구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무더위로 인해 밤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면서 인근에선 술판마저 벌어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 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매일밤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아이들이 자다가 깜짝 놀라 깨서 울기도 한다”면서 “시나 구는 왜 단속을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과태료를 매기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냥 조용히 해달라고 권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휴식과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조성된 경의선 숲길에서의 취객들의 고성방가 등으로 인한 민원이 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매일 고통의 밤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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