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사업목적과 다르게 용도변경...특혜 준 것 원안대로 해라

▲ 마포합정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들이 단지내 기부채납한 공간이 기존의 구가 허가한 내용에 부적합하다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입주자와 구청간 날선 대립의 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한강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일부에 유치한 신한류플러스 재개관 과정에서 구가 원래목적으로 내 준 용도와 상이하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입주민들과 구청간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자들은 신한류플러스가 들어선 푸르지오 아파트 일부는 기부채납을 통해 문화시설 및 집회시설의 용도로 쓰여야 하는데 이를 사업목적과 다르게 용도변경을 해준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청은 기부자가 조건없이 구청에 기부해 채납 한 것으로 구내 관광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시설물로 활용하기위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 하고 있는 것.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 5월 23일,구청에 ‘기부채납된 문화 및 집회시설 용도의 사용에 대한 주민반대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기부채납된 마포한강푸르지오 1층 제P101호는 마포 관광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시설물로 활용방침을 정하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신한류플러스관을 유치한다고 했으며 신한류플러스관 운영콘텐츠 변경은 마포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운영이라는 당초 목적 및 취지에 부합해 적정 승인한 사항이라 했지만 귀청서류 문화 및 집회시설의 예시에 표시된 사업목적과는 다른 용도 변경을 해준 것은 부당하며 행정절차상 위배 되어 보인다“고 적시했다.

이어, 귀청에서 행정정보공개한 공고안 예시에는 구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관련 전시장,한류체험관,HD보와 공연장,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한시되어 있는데 화장품판매시설 등으로 용도변경해 준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입주민 일동과 지역 주민들은 해당 시설에 대해 당초 목적대로 사용해 주길 바라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구청이 처음에는 마포문화원이 들어올 것이라 안심시키고 실제로는 신한류플러스라는 브랜드의 업체를 입점시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임의로 콘텐츠를 변경 화장품판매시설 등으로 용도변경한 것은 잘못된 행정이며 처음 원안대로 구민들을 위한 용도로 쓰여져야한다”고 비난했다.

이어,그는 “만일 콘텐츠 변경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모일 경우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범람하면서 지역은 교통불편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항" 이라며 "이로인해 버스들이 공회전을 하면서 뿜어내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은 최악의 사태에 이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마포구청 관광진흥과는 답변서를 통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채납된 시설물을 활용하기로 구청이 방침을 정했다”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실질적인 한류문화체험 콘텐츠관(K-POP,K-QBXL,K-컬쳐 등)으로 콘텐츠를 변경했고 이는 구의 관광활성화 사업을 위한 사업운영이라는 당초 목적 및 취지에 부합,적정하게 승인한 사항”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기부체납된 문화 및 집회시설의 용도의 사용에 대한 서로간의 주장이 날선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 구청장은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소수민의 의지를 꺾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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