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관계자,영양사 해임... 최선을 다할 터

▲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이 부실하다는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사진/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이 부실하다는 집단 민원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이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영양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A사립 초등학교는 3월, 학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전교생에 대한 급식을 시작했다.

A학교 학부모 B씨는 “최근 아이가 학교 급식을 먹고 싶지 않다고 말을 자주해 이유를 물었더니 ‘국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는 등 부유물이 발견되고 반찬도 부실해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지난 5월, 급식운영위에서 이에 대해 학교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도와 줘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 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전학생에게 먹일 어묵 등을 부족하게 구입하고 밥이 부족해 누룽지를 먹은 아이들도 있었으며 골뱅이 무침을 반찬으로 할 때 양배추 한통과 양파 몇 개만 넣어 양이 부족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특히, 벌레를 잡은 행주로 젓가락을 닦아 비위생적인 행동에 아이들이 기겁을 했다” 고 밝혔다.

학교 급식위 관계자는 “학교에서 이와 관련해 사과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보냈지만 이번 일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사퇴를 했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개선은 됐지만 해당 영양사의 해임을 요구해 현재 다른 영양사가 일시적으로 급식실을 운영하고 있다” 면서 “타 학교와 비교해 보면 급식비 대비 반찬수가 부족하고 질차이가 현저하게 났다” 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급식부실로 인해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 이라면서 “급식의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영양사를 교체하고 운영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진행사항을 봐줬으면 좋겠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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