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초 학부모연합회,인근 면세점 입점 반대 농성

▲ 마포구 염리 초등학교인근 신축건물이 사후면세점으로 알려지면서 염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착공을 앞둔 마포구 염리 초등학교인근 신축건물이 사후면세점으로 알려지면서 염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이를 항의하고 나섰다.

염리초등학교 학부모 연합회는 11일 오전 10시, 염리초 인근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아이들의 등하교 시 교통사고 위험과 지역의 환경문제를 위해서 면세점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 면서 집회를 열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건축초기 당시 일반 소매업으로 등록해 장사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건축 완공을 눈앞에 두고 사후 면세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건축주의 말을 들었다” 면서 “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대형버스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지역의 발전을 저해 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인 노웅래 의원은 당선 전 면세점 입점을 철회했다고 홍보해 의원에 당선됐는데 당선 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고 비난하면서 “아이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면세점이 철회 될 때까지 학부모들의 집회는 이어져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학 학부모는 “일부러 염리초등학교에 보낼려고 이사를 왔는데 주택가안에 대형버스들이 들어오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박홍섭  구청장은 누구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또 다른 학부모는 “구청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주민들의 불편은 누가 책임 질 것 이냐” 고 항의하면서 “왜 유독 마포구에만 면세점이 판을 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 불만을 이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현장에는 약 200여명의 염리초 학부모들이 참석해 집회에 동참하면서 면세점 입점 반대 농성을 이어 갔다.

이와 관련 마포포럼 관계자는 “박홍섭 구청장이 마포구를 문화관광 특구로 만들기 위해 무분별하게 면세점 허가를 내주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정” 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면서 까지 그릇된 행정을 펼치는 구청장은 각성해야 한다” 고 비난했다.

한편, 마포구청 관계자는 “사용승인 후 면세점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도로상에 대형버스 불법주정차 및 공회전 금지, 관광객의 소란행위와 대지외 부분 출입통제, 대형버스 진출입시 신호수 배치를 통한 통학로 안전확보요구 등 강력한 행정지도를 시행해 인근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답했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면세점 허가를 내주는 구청과 세무서가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무사안일주의 행정을 펼치고 주민 안전과 아이들의 환경적 영향에 나쁜 영향을 주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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