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면세점 허가를 취소하라...강력 규탄

▲ 염리초 학부모들이 사후면세점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11일 개최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서울 마포구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옐로카펫’을 확대 설치하면서 지난 5월 지역 내 중동초등학교에 이어 최근 공덕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 설치를 끝냈다.

이는 구가 옐로카펫 설치를 통해 횡단보도의 주변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인데 이와는 반대로 관내에 면세점을 주민 동의 없이 승인 해주고 사후 면세점마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마포 염리초등학교와 상암초등학교 학부모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 앞에서 면세점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이날  마포구에 생긴 중국관광객 대상 사후면세점 운영에 따른 안전대책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염리초 대책위는 “염리초등학교 등굣길에 사후 면세점이 들어서려는 것에 대해 구청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핞고 있다 ” 고 지적하면서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대형버스들의 왕래와 주정차 등으로 인한 등하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 분명하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형 버스에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면도로에 불법 주정차로 교통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면서 “구청은 이에 대한 허가를 절대 내줘서는 안된다” 고 성토했다.

이어 상암초 대책위도 “상암동 면세점은 입점 시기를 놓고 주민,구의회 등과 입점시기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었는데 면세점 측이 9일 긴급 오픈을 감행했다” 고 지적하면서 “상암초등학교 등·하교 시 안전문제가 심각하고 버스 공회전에 따른 환경에 대한 문제 등으로 인해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고 반발의 수위를 높였다.

염리,상암초 학부모 대책위는 “최근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옐로카펫 설치 학교 확대관련, 어린이는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에 정면 반대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며 “대책위는 구청의 대책마련이 있을 때 까지 투쟁의 수위를 높여 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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