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도배, 페인트칠, 장판 교체 등

6년째 집고쳐주기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성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종환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회원들

수년 동안 지역의 독거노인 가구 등에 도배와 장판, 페이트 칠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성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종환) 회원들이다.

성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올 해로 6년 째 지역의 독거노인 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상 가구 선정에서부터 가구 환경 개선 공사 전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협의회에서 고민하고 실천한다.

이처럼 성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고쳐주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이다.

성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서로가 나서서 도배 등을 돕는다.

박종환 회장은 “2006년 경에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몇 년 동안 동네 방역 활동 등 봉사와 쌀 나눔 등 이웃돕기 활동을 펼쳤다”며 “그러다가 회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새로운 봉사활동을 고민하게 됐고, 2011년부터 부족한 손재주이지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집 고쳐주기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매년 2가구에 대해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협의회 회원은 모두 18명이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관심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이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의외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는 회원들의 회비와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박 회장은 “매년 주민센터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는데 막상 해당 가구를 방문하면 ‘왜 해주는 거냐’, ‘돈을 내야 하는 거냐’라고 많은 것을 물어와 난감하기도 하다”며 “그럴 때 마다 일일이 전화하고 찾아가서 봉사활동의 취지를 설명 하고 회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도배, 장판 교체, 페인트칠, 천장 보수, 전기 수리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회원들 모두는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가며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친다.

올 해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방에 사는 한 부모 가정과 홀로 사는 할머니 집을 수리했다.

습기와 곰팡이로 가득 찬 반지하 방의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외벽 및 창틀에 실리콘 작업을 했다.

할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사는 할머니 집에는 각종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벽지를 새로 했으며,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전기배관과 보일러도 점검해 주었다.

박종환 회장은 “깨끗하게 도배 등을 해 주고 나오면 어르신들이 집 앞까지 나와 계속 고맙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큰 기쁨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재능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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