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권역 마포구 서울시 각 1곳, 그나마 접근성 낮고, 주변 환경 불결

홍대 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모습.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고 주변지역이 지저분한 상태이다.

지난해 홍대 일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마포구가 관광의 중심에 있지만 관광안내소의 수준은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홍대 권역을 포함해, 마포구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6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 산업에 대한 마포구의 접근도 지난 7월 관광과를 신설하고, 최근 마포구관광협의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하는 등 적극적이다.

하지만 정작 외국인 등 타 지역에서 홍대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안내할 수 있는 관광안내소는 단 두 곳뿐이어서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그나마 있는 관광안내소는 접근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주변 환경이 지저분해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마포구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지하2층에 위치한 마포관광정보센터이다.

이곳은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해 있어 다른 교통편으로 홍대 일대를 찾는 외부 관광객의 접근이 어렵다.

관광통역안내사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월 평균 적게는 4,000여 명에서 많게는 6,500여 명이 방문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홍대관광안내소는 홍대 입구 인근 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반기에 리모델링을 거쳐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이 매우 지저분하다. 외벽은 포스터 등을 부착했던 흔적이 이곳저곳에 남아있고, 지붕은 독특한 외형 탓에 청소를 제대로 할 수 없었는지 먼지와 때가 두텁게 앉아있다.

인포메이션을 상징하는 영어 알파벳 i 만이 이곳이 관광안내소임을 말해주고 있어 외부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일대 환경 정비와 청소 등은 마포구의 몫이지만 유동인구 대비 활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대 권역에 관광안내소가 이들 두 곳 뿐이지만 한 곳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다른 한 곳은 주변 환경이 지저분해 외부인들에게 홍대 일대를 소개하는 첫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대 권역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광광안내소의 추가 설치와 깔끔한 이미지 연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포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항철도 지하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를 지상으로 올려 설치할 예정이며 관광통역안내사도 1명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매년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관광안내소의 추가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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