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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테러 불감증, 어디서부터 손봐야 하나
김영일 편집위원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시로 매스컴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테러(terror)라는 용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자코뱅당의 공포정치 때 처음 사용되었고 정치적 반대파를 진압하기 위해 억압과 폭력을 사용한다는 뜻으로 프랑스어 terreur 가 그 어원이며, 이것은 “거대한 공포” 를 의미하는 라틴어 terror 에서부터 기원을 둔다고 한다. 이 라틴어는 동사 terrere에서 파생되었으며, 이것은 “겁을 주다”라는 뜻이라 한다.
 
전쟁(戰爭, war)이라는 용어는 국가와 국가, 또는 둘 이상의 서로 대립하는 국가 또는 이에 준하는 집단 간에 군사력을 비롯한 각종 수단을 사용해서 상대의 의지를 강제하려고 하는 행위 또는 교전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을 하는 것을 말하며, 전쟁의 수단에 있어서도 종래에는 무력의 행사가 전쟁의 필수요건으로 되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국제법상으로 한 국가의 명시나 묵시에 의한 전쟁개시의 의사표시가 있을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무력행동의 유무에 관계없이 전쟁상태로 간주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전쟁기록은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으로, 서기전 194년 고조선의 준왕(準王)을 축출하고 왕검성에 도읍한 위만(衛滿)은 주위의 여러 부족을 통합하여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때로부터 한참 지난 지금도 한반도엔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이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의 당리당략만 내세운 채 각종 사회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하고 있어 국민들은 실의에 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틈을 노려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일본은 역사를 배반하여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고, 총검술을 가르치며,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치워버리라고 항의하러 다니고 있는데, 이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 외교부에서는 와중에도 손 놓은 채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국민들 눈치만 보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여기에 대국을 자처하던 중국도 연일 사드 배치가 확정된 것을 구실로 우리 정부를 향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들에게까지 치졸한 보복을 일삼으며 전방위적으로 압박해오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며 동맹국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의 경우 1945년부터 지금까지 잠시 1949년 6월부터 1년간 철수했던 기간을 빼고도 약 70여 년간 대한민국 안보에 직접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 축으로 전쟁억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고, 이외에도 미국은 유사시 자국 해군의 40%, 공군의 50%, 해병대의 70%에 이르는 대규모 증원전력이 적시에 전개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하고 훈련함으로써 한반도 안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1950년 6.25전쟁 이후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같은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 우리도 오로지 경제성장에 매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국우선주의 기조로 변화돼 최근엔 미 핵항모가 한반도에 이례적으로 재배치되고 ‘4월 북폭설’까지 나도는 등 긴장수위가 전례 없이 높아진 실정이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서서히 세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전쟁도 불사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고 이런 기류 속에 남북 대치 중인 우리 역시 함께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찌 됐든 일단 대비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50~60년대 보릿고개의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고난을 잘 헤쳐 나가며 슬기롭게 대처하고 성장해온 위대한 한민족이지만 그간 축적해온 민족의 역량과 자산이 전쟁으로 한순간에 폭탄밥이 되어 스러질 수 있다는 현실을 이제는 분명하게 직면하고 최악의 상황까지도 상정해야 한다.
 
아직도 그간의 평화에 젖어 설마 전쟁이 일어나겠느냐는 안이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지만 전쟁과 테러에 대한 불감증을 지금이라도 고치지 못한다면 또 다시 6·25 때와 같은 뼈아픈 교훈을 얻을 수 있음을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영일 칼럼니스트  care-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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