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사유 공고 없이 급작스레 정례회 일정 변경

마포구의회(사진=마포땡큐뉴스DB)
11월 27일 오전10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된 정례회는 지방분권서울회의 출범식 및 토론회에 참석해야한다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말에 의해 급작스레 의정회의와 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어 변경되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11월 27일 오전10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된 정례회는 지방분권서울회의 출범식 및 토론회에 참석해야한다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말에 의해 급작스레 의정회의와 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어 변경되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구의원 중 단 한명도 변경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다.

[마포땡큐뉴스 / 임희경 기자] 제216회 마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가 2017년 11월 27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기존에 정례회는 항상 오전 10시에 개최되었다.

이번 제216회 2차 정례회가 오후 2시로 급작스레 변경된 사유에 대해서 마포구의회는 공고를 하고 있지 않다.

마포구의회의 의정팀장에게 기존과 달리 정례회 개최시간이 변경된 사유에 대하여 묻자 “ 지방분권서울회의의 출범식 및 토론회 참석이 있었다. 일시는 11월 27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이며, 참석대상자가 한 600여명 되고, 구청장님 포함 자치구 25개구 의회의원들이 가실 분들만 가시는 사항이며, 주관은 지방분권개연국민회의, 주최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한다. 서울지역회의 출범식이며, 이렇게 하다보니 갑자기 청장님이 울산전국구청장협의회 회의에 다녀오셔서 지방분권을 해야하니까 원래 10시인데 의장단회의와 운영위원회 회의를 해서 통과하여 변경된 사항이다 ”고 사유를 밝혔다.

더불어 자치구 25개 구의회 구의원들 중 각자의 의견에 따라 참여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행사는 구의회 의원 모두가 참석해야 하는 필수적인 참여 행사가 아니다.

마포구청장과 의장이 모두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면 부구청장, 부의장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례회를 미루지 않고 기존대로 오전 10시에 개최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의정팀장은 “어제 그 문제가 나왔다. 여야를 떠나서 지방분권은 앞으로 해야 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가 알기로는 공동의장님이 울산구 자유한국당 중구청장님으로 알고 있다. 이것 때문에 타구도 참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행정처리를 하다보니 의장단회의도 했고, 운영위원회 회의도 해서 결정된 것으로 타 자치구들도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제216회 정례회는 2018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선임,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건 등 내년도 예산과 관련된 중요한 안건들을 의결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인데 필수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외부 행사 참석으로 인해 졸속 결의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마포을 정해원 당협위원장은 "정례회 개최는 10시로 늘 정례화 되어 있는데 외부행사로 인해 정례회의 시간을 지킬 수 없다면 구의원들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어야 하고, 구의회는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협의를 하여 외부행사 일정을 오후 시간에 잡도록 했어야 한다. 왜냐면 늘 하던 시간을 외부 행사로 인해 변경시키는 것은 구의회를 무시한 처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 잘못된 지적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정례회의 시간을 오후로 변경하였다고 하나 운영위원회 개최시 참석한 구의회 의원 중 단 한명도 이 부분에 대하여 문제를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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