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후보, 민주당에선 7명 이르러…한국당, 박강수·강영원 등 출마

마포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동균 시의원, 오경환 시의원, 박강수 시사포커스 회장, 김창수 시의원, 유창복 전 서울시 협치추진단장, 홍성문 전 국민의당 마포갑 당협위원장, 이봉수 구의원,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대표, 서정래 서울시 명예시장.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마포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마포땡큐뉴스>는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2월 초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마포구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출마 후보군들을 정리 및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정당 지지율에서도 나타나듯 대체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는 있지만 야권 역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 비트코인 규제 관련 혼선 등으로 인한 최근의 유권자 이탈 상황을 관망하면서 재기할 기회를 노리고 있어 벌써부터 지방선거 승패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민주당, 구청장 후보군 7명에 달할 정도로 경쟁 치열

현 집권당이 지역구 국회의원부터 자치단체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장악한데다 지난 대선에서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왔던 마포구 실정상 더불어민주당에 일찌감치 가장 많은 후보군이 집중됐는데, 그래선지 다른 정당과 달리 이미 공식 출마를 선언한 구청장 후보만 무려 7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마포구청장 후보군으로는 김창수, 유동균, 오경환 시의원과 이봉수 구의원, 유창복 전 서울시 협치추진단장,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 서정래 서울시 명예시장 등 7명이 꼽히고 있는데 그 중 김창수, 유동균, 유창복, 이봉수 후보는 이미 선거사무실을 열었고 오경환, 황세연, 서정래 후보는 설날 이후에 선거사무실 개소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도로는 간발의 차이로 유동균 후보가 앞서가고 유창복, 오경환, 김창수, 이봉수 등이 추격하는 것으로 일부에선 우선 관측하고 있으나 앞으로 여러 변수가 많이 남아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이 같은 구도를 모두 반전시킬 변수는 박홍섭 현 구청장의 재출마 여부인데, 아직까지 본인 스스로 이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한 적은 없지만 재도전할 경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그의 행보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정화조 처리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져 박 구청장과 김경한 전 마포구 부구청장이 함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입건됐는데, 이 사안이 일단 2월 중에 무혐의로 확실히 매듭지어져야 6·13지방선거에 나올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구청장이 재도전을 공식화한다고 해도 고령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한편으로는 이 지역 후보군 영입에 고민이 적지 않은 야당으로 당적을 바꿔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일부 있는데, 예전부터 손학규 대표 계열 인사로 꼽혀왔던 만큼 국민의당의 후신이 될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하거나 심지어 과거에 몸담았던 한나라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을 통해 재출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한국당에선 박강수 마포땡큐뉴스 회장, 강영원 전 시의원, 미래당과 평화당은 아직...

차기 마포구청장 선거에 벌써부터 적잖은 후보군이 출마 준비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청 청사 모습.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선 한때 마포을 정해원 당협위원장의 구청장 출마설이 제기 되었으나 이에 대해 본인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이 지역에서 마포땡큐뉴스를 발행 하는 등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온 박강수 시사포커스 회장(전, 바른정당 마포갑 당협위원장)은 공덕로터리 인근에 사무실까지 준비해놓고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영원 전 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지역 내에서 적극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 쪽에선 정형호 세무사가 마포갑 위원장을 맡아서 구청장 선거에 나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도 나오고 구청장 선거에도 나오던 인물이지만 아직까진 출마 가능성만 점쳐지고 있을 뿐 본인이 직접 나오겠다고 발언한 적은 없는 상태이며 홍성문 전 국민의당 마포갑 당협위원장 역시 스스로 구청장직 도전 여부를 밝힌 적은 없으나 일부 물망엔 오르고 있어 마찬가지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야권 내에선 아직 조직 정비나 창당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못한 시점이다 보니 민주당과 달리 출마를 공식화한 구체적인 후보군은 아직 뚜렷하게 잡히지 않고 있어 어느 정도 선거가 임박한 정도에야 윤곽이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광역·기초의원, 민주당은 정리 수순…야권, 후보 미정인 곳도

다음으로 광역의원은 민주당의 경우 사실상 전부 내정이 된 상황인데, 마포1선거구(용강, 대흥, 염리, 신수)엔 김상훈 시의원, 마포2선거구(공덕, 아현, 도화)엔 이세열 전직 마포구청 사무관, 마포3선거구(서강, 서교, 합정, 망원1)엔 정청래 전 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당권 도전 당시 공보팀장을 맡았었던 정진술 씨, 마포4선거구(망원2, 연남, 성산1·2, 상암)엔 김기덕 전 시의원과 김진철 시의원(비례)이 경선을 통해 결정짓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당에선 우선 마포1선거구에 과거 민주당과 한나라당 사무국장을 했었고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각각 한 번씩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적이 있는 소영철 한국외식업중앙회 마포지회 회장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포2선거구는 확정적이진 않으나 장영숙 전 구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3선거구는 윤동현 전 구의원과 전인자 홍익관광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4선거구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김성문 재향군인회 산악회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초, 광역 의회 의원 선거에도 다수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주로 현직 인사들이 연임 도전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사진은 마포구의회의 모습.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아울러 기초의원의 경우도 현재 몇몇 예상만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 가선거구(용강, 신수)엔 민주당에서 이동주 현 마포구의원과 박복운 마포구청 전 직소실장의 경선이 예상되고, 한국당에선 서종수 현 마포구 의원, 강동오 전 한나라당 당협 사무국장, 마동환 전 구의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나선거구(염리, 대흥)엔 민주당의 이필례 현 마포구의원, 한국당의 문정애 현 마포구의원, 정윤서 전 마포구의회 정형기 의장의 장녀, 고창훈 전 구의원 등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다선거구(공덕)의 경우 민주당에선 김진오 청년위원장과 한국당에선 이학래 현 마포구 의원, 조영덕 전 구의원(현 한국당 마포갑 사무국장)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허정행 현 민주당 소속 마포구의원의 무소속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라선거구(아현, 도화)는 민주당에서 이홍민 경영학 박사, 한국당에서는 김효식 현 마포구의원과 김윤정 현 마포구의원의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 마선거구(서강, 합정)엔 민주당에서 채우진 마포구청 주요업무추진실 주무관이, 한국당에선 김종선 마포을 당협 사무국장(전 마포구 과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송병길 현 마포구 의원과 이한동 서강동 주민자치위원장의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바선거구(서교, 망원1)는 민주당에서 한일용 현 마포구의회 의장, 한국당에서 유호열 마포구의회 부의장, 강명숙 어린이집 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며 안미자 마포경찰서 어머니폴리스연합회 회장은 바른미래당을 통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다음 사선거구(망원2, 연남, 성산1)에선 민주당의 김영미 현 마포구 의원, 한국당의 차재홍 마포구의회 상반기 의장(현 마포구의원)과 김진천 전 강용석 국회의원 사무국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바른미래당으로는 홍지광 주민자치위원장, 김선갑 국민의당 마포을 사무국장(전 시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끝으로 아선거구(성산2, 상암)에선 민주당의 신종갑 현 마포구의원이 다시 나올 것으로 관측되며 한국당에선 김기석 전 성산2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나 한진수 전 상암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바른미래당에선 백남환 현 마포구의원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례대표 구의원과 전략공천의 경우 당협위원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략공천이 어느 지역구에 적용 되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희비가 예상되며 비례대표의 경우 갑,을 당협위원장 간에 당원 투표 또는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상기 기초의원 후보군 명단에는 현재로선 예상 대진표란 전제가 따라붙고 있지만 민주당이 기초·광역의원 선거에 있어 여론 50%, 당원투표 50% 비율로 후보를 결정키로 일찍이 당론화한 데 반해 내달쯤에나 공천 기준이 나올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선 광역의원 후보를 전부 구하지도 못해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기초·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등록 신청이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달 말까지 속속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추가 후보군 또한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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