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고교아이스하키리그 3차 리그(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대회) 첫 경기 돌풍, 최강 경기고 경성고에 침몰하다
원팀, 원드림(One Team, One Dream) 바탕으로 경성고 ‘부활’ 시동 

 

경성고등학교.사진/고병호 기자

1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는 2019고교아이스하키리그 3차 리그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가 개최돼 첫 경기로 고교 최강팀인 경기고 대 경성고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경성고가 탄탄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워 기량과 관록을 앞세운 경기고를 2대1로 꺾고 승리해 이번 대회의 돌풍을 예고하며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정몽원)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특히 고1학년과 2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9년 U18청소년대표 선수들을 선발하는 기준이 되는 대회로 각 학교 대상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이 넘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회의 첫 경기로 전력평가에서 최강팀인 경기고(교장 최광락/감독 김한성)와 약체로 평가받는 경성고(교장 황병희/감독 김윤성)팀이 맞붙었고 모두 경기고가 다득점 승리를 하는데 이변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변이 발생했고 경성고는 이번 대회에 돌풍을 예고하는 ‘완벽한 2대1승리’를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기 초반 경성고의 예상밖의 탄탄한 조직력과 투지에 당황한 경기고는 결국 2피리어드 28분15초에 경성고 수비수 박인엽(경성고2학년/83번)과 공격수 최준우(경성고1학년/44번)의 어시스트를 받은 주장 김한림(경성고3학년/11번)선수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이어 당황한 경기고는 전열을 가다듬고 총력을 기울여 반격을 시작해 39분7초에 주장 수비수 남은석(경기고3/11번)선수의 어시스트로 공격수 장희곤(경기고2학년/78번)선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경기고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3피리어드 15분 3초에 김한림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승혁(경성고3학년/6번)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1로 경기고를 앞서갔다. 

당황한 경기고는 결국 골리(골키퍼)까지 빼고 공격수를 1명 더 투입했으나 경성고의 필사적인 방어벽을 뚫지 못하고 패배해 첫 경기에서 경성고에 무릎을 꿇었다. 

 

경성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사진/고병호 기자

이 소식은 아이스하키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경성고의 부활과 돌풍이 예고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성고는 1990년대와 2000년도초반 고교아이스하키 최강팀 명문으로 평가받아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경복고와 경기고에 선두그룹 자리를 내어주고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국내 실업팀 하이원 감독출신인 김윤성 감독이 후진양성을 위해 부임한 이래 2년 만에 경기고를 꺾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윤성 감독은 대명 출신 오광식 코치와 함께 현재 경성고 1학년과 2학년 선수들의 스카웃에 공을 들였고 현재 3학년 선수들에게 기량과 체력증강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특히 김 감독은 현 2학년 선수들 스카웃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최강 공격수로 평가받는 고건 선수를 우선으로 캐나다 유학파 박성빈을 비롯해 정운찬 선수와 최고의 수비수 박인엽, 김준한, 골리 장가람 선수 등 U16 대표팀 선수출신을 필두로 이지웅, 이선규 등 패기와 기량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전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고교아이스하키 3차 리그 첫 경기에서 경성고가 경기고를 꺾고 승리했다.사진/고병호 기자

또한 1학년 공격수 최준우를 앞세운 강효준, 장우빈, 이승재, 홍황곤, 전지유 선수는 열정과 패기를 앞세운 신예군단으로 경성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날 경기의 최고의 수훈선수로는 경성고의 골리 장가람(2학년/70번)선수로 U18 청소년대표 출신 경성고 3학년 배유성 골리의 부상으로 선발출전해 경기고의 날카롭고 대포알같은 슛을 수없이 막아내 경성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특히 3학년 에이스 이도희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3학년 김한림, 김건우, 이지우, 최승혁, 배유성 선수들은 조직력의 변화를 딛고 그동안 훈련해 온 투혼과 단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어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처럼 근 4~5년여만에 경기고를 제압한 경성고는 “원팀, 원드림(One Team, One Dre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2019년은 경성고 부활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는 목표아래 김윤성 감독과 오광식 코치가 학교의 물심양면 지원 아래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연구에 박차를 가해 값진 승리를 이뤄냈다. 

한편 경성고와 경기고 개막전에 이어 광성고와 보성고의 경기는 보성고가 선취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성고에 7대3으로 졌고 경복고와 중동고의 경기는 중동고가 2대0으로 앞서다가 전 대회 우승팀인 경복고의 집중적인 화력에 6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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