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자동차를 소개하는 카달로그를 보면 ‘우드그레인 소재’ 또는 ‘메탈 그레인’등의 용어가 나온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번엔 우드그레인과 메탈그레인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까한다.

우드(Wood)는 나무를 의미하고, 메탈(Metal)은 금속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에 그레인(Grain)이 붙으면 ‘결’을 나타낸다. 일종의 나무결, 금속결 등의 용어가 되는 것이다. 쉽게 보면 표면이 나무 무늬로 돼 있거나 금속처럼 보이는 면을 우드그레인, 메탈그레인으로 부른다.

자동차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에 맞도록 주로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이런 무늬를 사용한다. 고급자동차 일수록 우드그레인이 많이 사용되고, 스포츠카 성격이 짙을수록 메탈그레인이 많이 사용된다. 겉으로 보면 실제 나무를 깎은 것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 위해 무늬를 입힌 것이다.

그런데 간혹 자동차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 메탈릭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된다. 이는 말 그대로 금속처럼 보이는 색상을 말한다. 역시 우드그레인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위해 금속 특유의 색상이 나도록 무늬를 입힌 것이다. 금속을 사용하거나 나무를 그대로 쓰면 안전에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스티어링 휠을 나무 재질로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충돌할 때 부러지면서 사람의 가슴을 찌를 수 있어 법으로 금지했다. 대부분 고급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은 나무 무늬를 입힌 것이다.

또한, 이제는 차체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차체는 대부분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량이 무겁다. 그래서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바꾸려는 움직이 있다. 플라스틱의 강도가 강판보다 더 단단해서 깨지지 않는다. 더불어 금속 대비 가격이 저렴해 파손된 후에도 복구비가 저렴하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이런 노력은 결국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도 친환경으로 가자는 의미다. 소재를 사용함에 있어 인체에 무해한 쪽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뭇잎을 활용해 실제 색소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시트 등에도 가급적 물질 대신 자연소재를 활용하는 움직이 있다. 최근 들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 뿐 아니라 운전자가 늘 상주하는 실내 공간의 오염도를 줄여야 하는 과제에서 이 같은 노력이 병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기분에 따라 대화를 나누는 자동차도 있다. 표정이나 맥박 등을 인식해서 기분에 따라 멘트를 던져 주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심지어 기분에 맞는 인사를 던지며 기분을 풀어주기도 하고,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기도 한다. 더불어 산소공급을 늘리는 웰빙 자동차도 있다.

또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도 친환경/경량화 소재가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다. 인테리어 부품은 최근 미국 정부 및 환경보호국의 각종 규제로 친환경 소재와 자동차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화 소재의 도입이 갈수록 증가한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의 요구로 친환경 소재와 경량화 소재의 도입을 위해 관련된 소재 개발 및 연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다. 이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과 평가로 인해 자동차 인테리어시장의 중요성은 극도로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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