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에어컨을 많이 작동하는데, 이 에어컨이 70년 전부터 자동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또한 에어컨의 기원은 고대에서 시작 됐는데, 오늘은 에어컨과 관련한 재미난 얘기를 할까 한다.

우선 에어컨이 언제부터 등장했는지다. 일단 에어컨을 발명한 사람이 그 유명한 윌리스 캐리어다. 미국 사람으로 캐리어는 1902년 코넬대학을 졸업 후 기계설비회사에 들어갔는데, 입사하자마자 뉴욕 브루클린의 한 출판사가 고민을 상담했다. 여름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종이가 멋대로 수축하거나 팽창해서 도무지 깨끗한 인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리어는 뜨거운 증기를 파이프로 순환시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난방이 가능하다면, 차가운 물을 이용한 냉방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발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발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로마시대에 높은 산에서 눈을 가져와 여름을 시원하게 난 기록도 있다. 19세기 들어서는 말라리아환자들의 병실 천장에 얼음을 담은 그릇을 매달아놓고 부채 등을 이용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쉽게 보면 요즘 냉풍기라는 기구가 있는데, 바로 이런 원리다. 그래서 캐리어는 찬 물이 순환하는 냉각코일에서 물을 압축한 뒤 기화 시킬 때 공기에서 증발열을 빼앗아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에어컨을 개발했다.

그런데 초창기에는 에어컨의 존재를 몰랐다. 출판사 인쇄공장에 처음 설치된 에어컨은 오랜 시간 수요가 없었는데, 그러다 1920년대 초 뉴욕 극장과 백화점들이 등장하면서 확산됐다. 미국 의회가 1928년 에어컨을 설치했다. 더불어 비행기에 1936년 설치됐고, 자동차는 1939년 팩커드차에 처음 적용됐다. 이 때까지 더운 여름에는 그저 창문 열고 달리는 게 고작이었는데,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자동차 생활도 달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영국의 한 방송사에서 20세기 위대한 자동차 발명부품 1위로 에어컨을 꼽은 것이다.

그 뒤로 어떻게 발전했냐 하면 여름에도 시원한 운행이 가능하니 모든 자동차회사가 앞다퉈 에어컨을 적용했고, 초기에는 대부분 수동이었지만 지금도 풀오토 에어컨이라 해서 공기를 여과시키는 장치와 찬 바람을 내는 장치, 그리고 히터 기능까지 겸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 사실 필수 품목인데, 간혹 보면 선택품목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에어컨 작동하는 것도 요령이 있다. 일단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정비소에서 에어컨 벨트와 에어컨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특히 에어컨 바람도 외부 공기를 끌어 들여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하는 필터 교환을 적극 권고한다. 간혹 보면 에어컨 필터 자체를 몰라 수년간 사용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필터를 보면 세균 덩어리다. 반드시 1년에 한번씩은 교환해야만 한다.

그런데 에어컨이 작동하면 기름 소모가 많지만,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일단 시동을 켜기 전에 문을 3~4회 여닫아서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바깥으로 빼준다. 다음으로 시동을 켜고 풍량을 최대한 높여 열기를 식힌 후 풍량을 1단이나 2단으로 조절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풍량을 최대로 하면 냉기도 최대가 아니냐는 것인데, 가장 차가운 공기는 풍량이 최저단일 때 나온다. 따라서 최대 풍량은 열기를 식힐 때, 차기운을 유지할 때는 최저 풍량을 활용한다. 더불어 에어컨이 작동할 때는 엔진의 동력을 일부 가져가기 때문에 연료소모가 많다. 그래서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잠시 에어컨을 끄는 게 연료소모를 줄이는 일이다. 에어컨 작동스위치를 꺼도 찬 바람이 15초 정도 나오기 때문에 운전에 큰 지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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