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이런 안전을 위해 안전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 안전도 측정은 통상 충돌 시험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충돌시험이 어떻게 이뤄지지, 또한 충돌 때 부서지지 않으면 정말 안전한 건지, 자동차 안전을 위해 어떤 시험들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통상 자동차 안전도를 측정할 때 충돌 시험을 많이 시행하는데, 일단 자동차를 운행하면 여러 형태로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정면충돌 할 때가 있고, 일부분만 부딪치는 부분충돌 방식이 있는데, 또 옆에서 누가 돌진할 때도 있다. 그래서 정면 충돌시험, 부분충돌시험, 측면충돌시험 등 세 가지의 충돌시험이 이뤄지고, 자동차가 전복될 것을 대비한 전복시험도 함께 시행되는 중이다. 이런 충돌시험은 나라마다 조금씩 그 기준이 다르고, 시험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먼저 정면 충돌시험은 시속 64Km로 자동차를 끌어당겨 콘크리트벽에 그대로 충돌시킨다.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자동차 아래 레일이 있어서 쇠줄을 걸어 순간적으로 당기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사고 때 정면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른바 정면충돌이라 하더라도 고정 벽에 자동차를 충돌시키는 것처럼 앞 전면이 모두 부딪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부분충돌시험을 하는 것이다.

부분충돌시험은 자동차의 일부분만 충돌시키는 것이다. 속도는 여러 가지로 시행하는데 다만 충돌부분의 면적에 따라 20%, 40%, 60% 등 다양한 면적이 충돌하게 된다. 사실 자동차사고에 있어 가장 많은 형태가 부분충돌이다. 정면충돌보다 부분충돌 때가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부분충돌을 하면 자동차가 옆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뒤따르는 자동차가 2차 추돌을 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충격이 한 곳에 집중되기에 승차자의 상해가능성 또한 높다.

측면충돌시험은 자동차를 정지시켜 놓은 상태에서 옆 부분에 고정물을 시속 55Km로 강하게 부딪치는 것이다. 사실 부상위험이 대단히 큰 경우다. 그래서 최근 측면 에어백, 또는 커튼 에어백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앞에는 엔진이나 기타 자동차부품이 있어 충돌 때 충격량을 일부분 흡수하지만 옆에는 문 밖에 없어 충격량이 분산될 곳이 별로 없다. 문 안에 충격을 막는 안전바를 넣는 것도 측면충돌에 대비하는 것이다. 또한 이 때는 승차자의 상해 뿐 아니라 문이 열리는 지 확인하기도 한다. 그래서 풀아웃도어 타입이라 해서 그냥 잡아당기면 열리는 문이 안전성에서 유리한 것이다. 손을 밑으로 넣은 뒤 손잡이를 위로 올려 문을 여는 방식은 사고 때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절단하는 방법 외에 없지만 풀아웃도어 타입은 그냥 고리를 걸어 당기면 뜯어져 나올 수 있다.

전복시험은 주로 4WD SUV가 대상이다. 전복 시험은 시속 55Km에서 80Km까지 속도를 5단계로 세분화 한 다음에 속도를 높여가며 핸들을 급하게 조작해 보는 것이다. 좌우로 핸들을 급하게 돌리면 자동차가 휘청거릴 것이고, 이 때 받는 힘을 측정해서 전복 가능성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SUV의 경우 자동차의 높이가 있어 급회전 시 전복이 될 수 있다. 최근 세단형 승용차에 차체자세제어장치가 많이 부착되는데, 정작 이런 기능이 필요한 자동차 종은 바로 SUV다. 실제 시험을 하다 전복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렇듯 많은 자동차 안전도 시험과 자동차 전장 시스템들이 존재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안전운전의 지름길은 방어운전과 양보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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