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기원은 어디까지 올라가게 되는지에 대한 상상은 오래 전이지만 실제 무언가를 이용해 동력을 처음 이용한 것은 기원전이라고 한다. 오늘은 이른바 자동차의 시초가 된 기계동력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기원전 330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살던 해론이라는 젊은 대장간 기술자가 살고 있었는데, 해론은 항상 주전자나 솥에서 끓어오르는 증기의 압력이 뚜껑을 밀어 올리는 힘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던 중 여러 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에오리피라’라는 일종의 증기터빈엔진을 발명했다.

작동원리는 솥뚜껑 위에 네 개의 구멍을 뚫고, 쇠 그릇을 달았는데, 두 개의 구멍은 솥과 파이프로 연결해 회전하도록 설계했다. 솥에 물을 가득 채우고 밑에서 뜨거운 열을 가하면 물이 끓어 생기는 증기가 두 개의 파이프를 타고 솥으로 올라가 두 개의 구멍으로 세차게 뿜어져 밖으로 나오면서 대기를 힘에 의해 둥근 솥이 돌아가도록 만든 것이다. 이 에오리피라가 이른바 인류 기계동력의 시초로 역사학자들이 평가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것을 만든 해론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다. 이는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해 천동설이 지배하던 때 미치광이 취급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여서 사람들은 강력한 거부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다. 심지어 악마 취급을 했는데, 결국 해론은 마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에오리피라를 수레에 장치한 채 솥의 회전운동을 바퀴에 연결시켜 제 스스로 달려가는 자동수레를 만들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험 중 솥이 폭발하면서 포기했다.

또한, 증기가 아니라 화약으로 가는 자동차도 등장했다. 자동차의 본격적인 연구는 15세기 초부터 시작됐는데, 1400년경 중국 산서성에 한 부호가 화약 폭발력을 이용해 앞으로 가는 일종의 화약 로켓자동차를 발명했다. 시험운전을 하는 날 화약 로켓차 위에 앉은 뒤 불을 붙였는데, 점화 순간 폭발해서 사망한 사건이 있다. 이것이 화약 자동차의 시도였다.

그 뒤 르네상스 시대에 자동차가 구체화 됐다. 1472년 로마 군인이었던 로베르트 바르트리오가 아이들의 장난감인 팔랑개비를 보고 착안해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프로펠러 회전운동을 톱니바퀴를 통해 바퀴에 전달해 굴러가게 만든 프로펠러 자동차를 만든 것이 처음이다. 그는 이것을 전쟁에서 전차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후 축소형 모델로 다시 만들어져 현재 박물관에 보존 중 이다.

결국 꽤 오래 전부터 자동차의 개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이어져 1780년에 증기차가 나오게 된 것이고, 증기차를 배경으로 1880년에 가솔린 자동차가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10년대에 수소자동차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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