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주교 관계자 미사 참여 불확실

▲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초기 순교자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식’ 미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14일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과 만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5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교황께서 8월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면담한다”고 밝혔다.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또 시복식이 진행할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가족들에게 시복식 행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시복식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사로 거행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고 그 좌우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한편 방준위는 교황이 18일 명동성당에서 집전하는 미사에 북한 천주교 관계자 초청과 관련, “북한 쪽이 7월 말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 불참이 확실히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