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으로 청년·대학생 대부분 몰라요!

▲ 마포구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룸 셰어링 사업이 2년간 단 2건에 불과하면서 홍보 부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구가 관내 독거노인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대학생과 청년 주거안정 지원사업(일명 룸셰어링)이 2년 동안 단 2건에 그치며 순탄치 못한 항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2014년 독거노인들과 대학생들간 주거공유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사업을 지역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2015년 3가구,2016년 8가구 등 총 11가구를 이행목표로 잡았지만 지금까지 단 2가구에 그쳤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주거공유 연결을 위한 주택소유 노인들의 참여가 부족하고 인근 대학생들의 참여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구는 사업부진의 또 다른 이유로 주택 소유자들의 과욕을 언급했다.

구 관계자는“주택을 소유한 노인들이 월세를 많이 받고 싶어 한다”며 “매월 청년들의 주거비용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보탬이 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조금 양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홍보 부족과 주택소유자들과의 월세 이견.

구는 이사업의 홍보를 위해 각 게시판에 안내를 게첩했고 구청 홈페이지에 사업 안내를 홍보했다.
또한, 지역대학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취재결과 홍대를 비롯해 서강대 학생들 대부분은 이 사업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답했고 주택을 소유한 지역 독거노인들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사업을 아는 노인들은 “마포에서 원룸을 얻으려면 평균 45만원이상을 줘야한다”면서 “월 25만원만 받으라면 누가 세를 놓겠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구관계자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독거노인복지센터 및 주민센터, 대학교를 통한 참여 안내 및 홍보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마포구가 진행하는 대학생 청년 주거안정 지원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를 원활하게 하는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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