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부당 용도변경,인근 교통대란 VS 구-마포지역 관광 활성화,3억 넘는 사용료 이익

▲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4거리 대우푸르지오 1층에 개관한 신한류플러스가 콘텐츠 변경 후 재개관을 놓고 입주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지난연말 서울 마포구 합정역 4거리 대우푸르지오 1층에 개관한 신한류플러스가 콘텐츠 변경 후 재개관을 놓고 입주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마포구청은 입주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 붙이고 있어 입주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015년 11월 문화예술이 흐르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로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 모으겠다며 야심차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개관한지 얼마 안돼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부진해졌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 3월 기존의 콘텐츠에서 포토체험관, 한류카페, MD??등의 콘텐츠를 보강해 변경승인을 해줬고 이달 제2의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이에 대해 입주자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

입주자들은 “사업성 부족으로 인해 문을 닫을 뻔한 위기에 처했던 곳에 변경승인까지 해주며 다시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부당용도 변경한 구청장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비난했다.

이어, “마포구는 내세울 것이 없어 관광네트워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은 교통 흐름이 많은 곳으로 가뜩이나 복잡한데 버스 주,정차장을 마련하지 않은 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고 하면 교통 대란은 불보듯 뻔한 얘기” 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마포구청 관계자는 “마포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부승인을 통해 민간승인을 내 준 것으로 연간 3억 2천 4백만원의 사용료를 선납하고 있다” 면서 “현 입주자들은 공공기관 기부체납을 통해 용적률 혜택 등 반대급부의 수익을 얻었는데 지금의 주민들의 논리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신한류 플러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관광사업 특별회계 조례를 재정해 사용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대해서는 인근 가까운 대형주차장을 이용토록 유도할 것” 이라며 “만일 문제를 야기 시킬 경우 최대 사업 철회까지 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변경승인까지 내주면서 관철시키려는 마포구청의 행정이 이어지면서 주민들과 구청간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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