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일씩 안가져가 냄새에 고양이들이 물어뜯어 난장판

▲ 마포구청이 가정에서 내놓은 생활 쓰레기들을 수십일씩 장기 방치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구청이 가정에서 내놓은 생활 쓰레기들을 수십일씩 장기 방치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을 길고양이들이 비닐봉투를 물어 뜯어 내용물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풍기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합정동에 사는 김모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골목에 생활 쓰레기들을 며칠씩 치워가지 않고 있어 냄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면서 “왜 매일매일 치워가지 않는지 모르겠다” 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다른 동네에는 환경미화원들이 새벽부터 치우는 것을 봤는데 우리동네는 왜 며칠에 한번씩 가져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면서 “이로 인해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찢고 음식물을 먹고 있어 냄새가 진동해 짜증이 난다” 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처럼 건물이나 전봇대 등에 방치된 쓰레기가 수거 되기는 커녕 무단투기로 까지 이어지면서 당국의 감독 의지 부재 및 지도 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이 수일에서 한달이상 방치되면서 냄새와 함께 도시미관도 심하게 저해될 수 있다.

이렇게 쓰레기 방치로 인한 환경ㆍ위생 문제가 제기되는데도 시는 제대로 현황파악조차 못해 지도감독을 통한 행정조치마저 미미한 상태다.

특히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주변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봉투를 동물들이 마구 파헤치면서 안에  들어 있던 음식물쓰레기 까지 뒤섞여 나와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마포포럼 관계자는 “일부 환경미화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쓰레기처리를 늦추고 돈이 되는 일부 고물과 폐지를 줍고 다닌다는 말이 사실로 확인 되면서 본업을 충실히 하지 않는 미화원들에 대한 엄중 경고나 퇴직까지 고려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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