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23%가 안전기준 부적합

▲ 최근 렌터카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차량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최근 렌터카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차량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주 접촉사고로 인해 렌터카를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렌터카를 이용한지 2일만에 또다시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제주의 렌터카업체 30곳에서 대여하고 있는 자동차 30대를 대상으로 차량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7대(23.3%)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차량에서는 ▲타이어 마모(1건) ▲제동등 미점등(2건) ▲번호등 미점등(2건) ▲속도계 오차(1건) ▲조향륜(바퀴) 정렬 불량(2건)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즉시 교체가 요구될 정도로 타이어 마모가 심각하거나 후면 제동등 양쪽이 모두 작동하지 않는 차량도 있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외관 손상 위주로 차량을 점검했고, 2곳은 브레이크 상태만을, 1곳은 와이퍼 작동 여부만을 확인했다.

이용자에 대한 자격 확인과 안전 교육도 부실했다.

차량 대여시 이용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 업체는 2곳에 불과했다.

모든 업체가 이용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었지만 면허의 정지· 취소 여부를 확인하는 곳은 없었다. 운전 경력에 대해 확인하는 업체도 2곳뿐이었다.

김씨는 “렌터카를 업체에서 꼼꼼한 체크가 있었다면 두 번이나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 이라면서 “렌터카 업체의 자동차 일상 점검과 임차인 운전 자격 확인 강화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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