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저감, 소음 최소화 등 주민들 요구

철거를 하며 비산먼지 발생과 소음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대흥2지구.

대흥2지구 철거와 관련 거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 등이 먼지 발생과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철거 업체 측에서는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살수를 하고 소음 발생도 억제하기 위해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 작업은 자제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흥2지구 주민 A 씨는 최근 자녀들을 통학시키기 위해 철거지역 주변을 지나는 중 공사 소음으로 불편을 겪었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오전 7시경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해 본인은 물론, 아이들도 불안함을 느꼈다.

주민 B 씨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상당부분 공사장을 벗어나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B 씨는 “철거를 할 때면 먼지가 뿌옇게 발생해 목이 칼칼할 정도이다”라며 “나뿐아니라 주변 주민 모두가 그런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C 씨 역시 먼지 발생의 불편함을 지적했다.

C 씨는 “철거를 진행할 때면 문은 물론, 창문조차 열어 놓을 수 없다”며 “주변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먼지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철거 업체 관계자는 “공사 시작은 가급적 오전 시간을 피해 9시 경부터 시작해 오후 4시 반 경 까지하고 있다”며 “일찍 작업이 있는 날은 오전 시간에는 차량 이동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철거 시에는 고압살수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이들이 등교하는 오전 시간은 피해서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 B 씨와 C 씨는 “살수를 하고 있다지만 부족해 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호스를 3개 이상 투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해당 조합은 “민원에 대해서는 직접 처리하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지도하겠다"며 "이른 오전 시간에 차량이동 및 상차 작업 등은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피해 할 수 있도록 하고 비산먼지 발생과 관련해서도 살수 호스를 추가하는 등 보강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일회성 지도가 아닌 지속적인 조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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