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민원발생시 "하위기관에서 요청없으면 100% 알수없다"

상수동 일대에 치워지지 않고 있는 쓰레기더미(사진=마포땡큐뉴스DB)
상수동 일대에 치워지지 않고 있는 쓰레기더미(사진=마포땡큐뉴스DB)

[마포땡큐뉴스 / 임희경 기자] 마포구청 온라인 민원상담창구인 새올전자민원창구에 지난 1월4일 상수동 골목청소에 관하여 한 구민이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의 내용은 골목길의 청소상태가 담배꽁초, 각종쓰레기가 쌓여 있어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는 듯하다며 이에 대한 현황이나 대책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관할지인 서강동주민센터에서는 ‘12월초까지 주3회(월,수,금)오전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배치하여 청소를 실시하였던 지역으로 2017년 12월 8일부로 2017년도 일자리 사업(노인일자리, 공공근로 등)이 모두 종료되어 내년(2018년)2월까지는 청소인력이 없어 현재 골목 도로구간 전체에 대하여 주 1~2회 차량을 이용하여 쓰레기가 적치되어 있는 구간에 대하여 정비위주의 청소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으로 청소인력이 배치될 때까지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양해를 구한다는 답변을 했다.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어 약2개월간 청소를 할 인력이 없으니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답변이었다.

이에 총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마포구청의 청소행정과의 관계자에게 청소관리에 대하여 질의를 하자 담당팀장은 “토정로9길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뒷골목인 것 같은데요. 저희가 환경미화원은 대로변 가로청소만 한다. 규정이 아닌 내부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마포관내 모든 길을 다 들어가려면 현재 환경미화원 인원으로 할 수가 없다”고 답하면서 “ 환경미화원 총인원은 94명으로 가로나 쓰레기통 이런것들을 집하장에 모여서 분리하는 인원이 17명, 야간에 기동반으로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하는 분들과 관리하는 분들이 60여명으로 이 분들이 전부 마포관내에 들어갈 수 없다. 

대로변 위주로 환경미화원이 하고 나머지 골목 등 부분에 대하여는 동주민센터에서 한다. 동주민센터에서 하다가 어려움이 있거나 자체에서 해결을 하지 못하면 협조요청이 구청으로 들어오고 이 때 인원지원, 차량지원 등을 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답변을 봐서는 청소지키미도 없고, 공공근로도 없고 이렇게 하신걸로 봐서는 동에서 하는 것 같다”고 이어 말했다.

동주민센터로부터 지원등의 협조 요청이 제기된 사항이 있는지 물어보자“ 문서로 들어온 적도 있고, 전화상으로 들어온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주민센터에서 사업이 종료되어 못한다는 것은 업무협조를 통해 상위기관인 마포구청에서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하여 문의하자 “1차적인 업무는 구청에서 하는게 맞다. 

다만 업무를 나누었다는 것인데”라며 “동주민센터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구청에서는 100% 알수가 없다”며 관리감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 본인에게 전화하기 이전에 1차적인 답변을 한 분과 통화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 주민센터에서 답변한 것을 100% 어떻게 구청에서 알수 있겠냐며 총괄을 한다고 해서 100% 다 알수는 없다”고 답변하며 언성을 높혔다.

1차답변을 한 서강동주민센터에서는 “3월부터 배치가 될 것이다. 항상 노인일자리 사업이 공백이 있어 매해 그렇다. 기본적으로 이면도로까지 할수 있는 인원은 없다. 노인일자리나 예전에는 공공근로가 많았지만 지금은 공공근로가 없기 때문에 이면도로까지 우리가 손이 못미치는 부분은 이해를 해주셔야 한다. 

청소가 골목까지 공공근로, 노인일자리가 해주면 좋으나, 없을 때는 사실 주민들이 집앞은 다 해줘야 한다. 골목까지는 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주민들이 느끼시는 것 같다. 

저희 입장에서는 동사무소에 인력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다. 청소과에서는 인력이 있다면 주겠다고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도 환경미화원밖에 없는데 답변을 듣기 좋게 했는지 모르지만 요청해도 거기서는 한번 치워줄 수는 있어도 매일, 일주일에 3일 투입해서 노인일자리처럼 못해준다. 

저희도 최소한의 정비만을 투입한다는 것은 골목을 다니면서 쓰레기 치우고, 무단투기한거 요런거 정비한다는 거지 일일이 쓸고 할 수는 없다. 쌓여있는 쓰레기는 정비위주로 한다고 답변했잖아요. 그런 것은 골목다니면서 쌓여있는 것은 저희들이 치운다. 기본적으로 대행업체에서 대경환경이 대행업체인데 거기서 치우는게 맞고, 거기서 못치우거나 덜 치운 것이 있으면 긴급투입해서 치우기는 하지만 그것도 인력이 여의치 않다.

환경차 1대가지고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는 골목은 저희가 할 때 관심있게 보고 기본적으로 대경환경에서 치우는게 맞으니 업체에 독촉을 하고 관심있게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원부족으로 골목길까지 관리하기 힘들고, 이 부분은 업무를 동주민센터에 분담을 했기 때문에 관내에 청소관리가 되고 있는지 안되고 있는지 업무협조가 오지 않는 한 100% 알수가 없다는 마포구청 청소행정과의 답변은 마치 관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의 일처럼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다.

2017년도 마포구청 청소행정과의 예산은 31,990,708천원 이었으며, 인건비는 8,210,744천원이었다. 2018년도 청소행정과 예산은 32,094,253천원, 인건비는 8,457,465천원으로 작년보다 인건비는 246,721천원 증가했고, 예산은 103,545천원 증가했다.

예산은 늘려가면서, 관내 청소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총 관리감독을 해야할 마포구청에서 동주민센터에서 업무요청을 하지 않으면 알수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업무관리가 마포구의 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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