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李 37%·尹 27%…정치 고관심층, 尹 44%·李 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우). 사진 / 땡큐뉴스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우). 사진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5%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12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2주 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견조한 반면 윤 후보는 1%P 떨어져 오차범위 내 선두가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결과는 지난 10월 22일자에서 이 후보 34%, 윤 후보 31%로 나온 이후 약 두 달만으로 이 후보는 이번에 중도층에서도 37%를 얻어 27%에 그친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다만 정치에 관심이 높은 ‘정치 고관심층’에선 윤 후보가 44%, 이 후보가 38%로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7%),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6%)에서도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이 후보는 40대(55%)와 광주·전라 지역(61%), 진보층(64%)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정의당 심성정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5%, 그 외 인물 4%, 의견 유보는 16%로 나왔는데, 의견 유보층의 경우 연령별로는 20대(34%),와 30대(27%),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43%)에서 높게 나타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이 초박빙 상황인 만큼 2030세대와 부동층이 이번 대선에서 무시 못 할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P 하락한 33%, 민주당이 전주보다 2%P 내린 31%였으며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기타 정당 1%, 무당층 25%로 집계됐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의 경우 긍정평가가 37%, 부정평가가 54%로 나왔고 코로나19 대처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 평가와 관련해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59%로 긍정률(24%)를 크게 앞섰고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은 40%, 보수층에선 1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3분기 평균 직무 긍정률은 37%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3%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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