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李 30%·尹 35%…충청, 李 17%·尹 41%…부·울·경, 李 21%·尹 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좌)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우). 땡큐뉴스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좌)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우).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하락해 양자 간 지지율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 집계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3.6%),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 의견 유보층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로 나왔다.

특히 전체 지지율에서 윤 후보가 상승하고 이 후보가 하락한 데에는 연령별로는 2030세대,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윤 후보 상승과 이 후보 하락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20대에선 윤 후보가 지난주보다 7%P 상승한 30%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22%로 정체됐고 30대에서도 윤 후보가 동기 대비 1%P 오른 27%를 얻은 데 반해 이 후보는 9%P 급락한 28%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선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5%P 급락한 30%, 윤 후보는 7%P 상승한 35%로 두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으며 ‘중원’이자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에서도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9%P 급등한 41%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동기 대비 7%P 하락한 17%에 그쳤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는 7%P 오른 44%, 지난주만 해도 이 지역을 두고 오차범위 내 경쟁을 했던 이 후보는 12%P나 폭락해 21%로 떨어졌다.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했던 경기에선 40%를 기록하며 26%인 윤 후보에 비해 우위를 유지했는데, 이밖에 전체 지지도에서 지난주 그대로 유지한 안 후보는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였는데, 20대에선 17%, 30대에선 23%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동 기관이 대선후보 지지자 885명에게 조사한 지지 이유가 그 후보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인지 물은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란 답변은 48%, ‘다른 후보가 싫어서’란 비율은 46%로 비슷하게 나왔으며 7%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 ‘그 후보가 좋아서’는 60%, 안 후보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 64%를 기록한 데 반해 윤 후보 지자자는 ‘그 후보가 좋아서’와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백중세를 이뤘다.

아울러 연령별로 봤을 경우 40대 이상에선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비율이 과반(50% 이상)을 기록한 반면 20·30대의 약 60% 정도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왔는데, 한국갤럽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그 후보가 좋아서’를 택한 것은 적극적 지지라 볼 수 있지만 ‘다른 후보가 싫어서’를 꼽은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한 만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이번 주 정당 지지도에선 거대 양당은 지난주와 똑같이 국민의힘 34%, 민주당 33%로 나왔으며 국민의당 6%,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를 기록했는데,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선 민주당 34%, 국민의힘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1%로 나왔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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