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첨단공정 확대·S5 라인 가동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폴더블폰·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등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DB

[땡큐뉴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한 해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07%, 43.4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76조5700억원으로,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8.1%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조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IM(IT&모바일) 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기존 IM 부문과 CE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나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서는 기존 IM·CE 부문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