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첫 지지율, 전주보다 11%P 상승…민주당 지지도, 10%P 하락한 31%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국민들과 주먹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우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국민들과 주먹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우상 기자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조사 때보다 11%P 급등한 52%를 기록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하락한 37%로 나왔고 어느 쪽도 아니라고 밝힌 비율은 2%, 모름·무응답은 1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공약 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결단력·추진력·뚝심(7%), 공정·정의·원칙(6%) 등이 꼽혔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17%), 공약 실천 미흡(10%), 독단적·일방적(7%) 등 순으로 나왔는데, 국민의힘 지지층(82%)과 보수층(73%), 70대 이상 연령층(73%)에선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진보층(63%), 40대(51%)에선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 39%로 나온 반면 무당층에선 긍정평가 35%, 부정평가 44%를 기록했으며 성별로는 남녀 모두 부정평가는 30%대에 그친 데 반해 긍정평가는 50%선을 넘은 것으로 나왔고 지역별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강원·제주를 제외한 가운데 광주·전라에서만 부정평가가 63%로 높았을 뿐 나머지 다른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대체로 앞섰고 인천·경기에선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3%로 오차범위 내 박빙을 이뤘다.

또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에서만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을 뿐 손실보상 추경 등으로 인한 기대 때문인지 자영업층에선 긍정평가가 58%를 기록했으며 일자리 등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무직자를 비롯해 은퇴자, 기타에선 긍정평가가 전업주부와 마찬가지로 61%로 나오기도 했고 윤 대통령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평가가 60%, 부정평가는 28%로 나왔다.

다만 김영삼 대통령부터 이명박·박근혜·문재인 등 5년 직무 수행 전망에서 70~80%대를 기록했던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경우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일단 이 기관 조사에선 취임 후 상승세를 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정당 지지도 역시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5%P 상승한 45%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은 반면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태 등으로 악재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은 한 주 만에 10%P나 급락한 31%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주 민주당의 지지도는 올해 들어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중 최저치인데,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63%의 지지율로 국민의힘을 앞섰을 뿐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40% 이상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와 6·1지방선거까지 2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양당 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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