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韓 출마 ‘반대’ 43.%·‘찬성’ 41.2%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 땡큐뉴스DB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출마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한 장관이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과반인 61.7%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비율은 2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부터 20대의 경우 찬성 23.3%, 반대 58%, 30대는 찬성 23.2%, 반대 60.6%, 40대에선 찬성 21%, 반대 66.6%, 50대는 찬성 18.4%, 반대 67.6%, 60대 이상에선 찬성 25.2%, 반대 57.7%로 집계됐고 성별로는 남성에서 찬성 20.4%, 반대 66.8%, 여성은 찬성 24.5%, 반대 56.8%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찬성 23.5%, 반대 60.9%, 경기·인천은 찬성 22.2%, 반대 59.1%,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20.2%, 반대 67.7%, 강원·제주는 찬성 11.8%, 반대 66.6%로 나왔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선 찬성 28.3%, 반대 55.6%, 대구·경북에서도 찬성 27.4%, 반대 55.8%, 광주·전남·북에선 찬성 14.4%, 반대 78.5%로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보는 응답자들 중에서도 한 장관의 여당 대표 출마엔 반대가 42.9%, 찬성 39.6%로 나왔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반대 43.4%, 찬성 41.2%로 집계됐는데, 하지만 ‘반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일 만큼 ‘찬성’한다는 답변이 다른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점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이유는 그 중 윤 대통령 지지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도 찬성 의견은 높지 않은데 추후 총선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선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2.1%P 올라 40.1%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2.6%P 내린 56.5%로 나왔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소폭 하락했을 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4%P 급등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고 경기·인천에서도 긍정평가가 2.9%P 오른 4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 이유와 관련해 김 소장은 “30대, 50대, 남성층, PK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약 22주 만에 40%대에 턱걸이했다. 화물연대 파업 강경대응과 관련해 ‘윤석열 답다’는 것이 부각됐다”고 해석했으며 동 기관이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6%P 오른 44%, 국민의힘은 동기 대비 1.4%P 상승한 39.4%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6%P고 정의당은 1.9%.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7%P 내린 1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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