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 또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대 올라 이번 시즌 복귀 불투명
에버턴, 이번 시즌 종료 후 알리와 계약 만료 예정이지만 재계약 안 할 듯

델레 알리,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으로 또다시 수술대/ 사진: ⓒ게티 이미지
델레 알리,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으로 또다시 수술대/ 사진: ⓒ게티 이미지

[땡큐뉴스 / 이근우 기자] 델레 알리(27, 에버턴 FC)의 현역 커리어가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알리가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복귀하려는 시도 중 또 다른 좌절을 겪었다. 알리의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11개월 전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MK 돈스 FC에서 데뷔한 알리는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으며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한때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맹활약했지만, 2018-2019시즌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결국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알리는 지난 2022년 겨울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주전을 꿰차는 데 실패하고 베식타시 JK(튀르키예)로 임대됐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다시 에버턴으로 복귀했고, 이후 또다시 수술을 받은 것이다.

에버턴은 알리가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이제 복귀 시기도 불투명하다. 션 다이치 감독도 사실상 알리를 계획에서 배젷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알리가 빠르게 회복해 복귀하더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에버턴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다시 EPL에서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에 출전할 경우 1,000만 파운드(약 169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2시즌 통틀어 13경기 출전에 그치고 이번 시즌 복귀도 불투명해지면서 토트넘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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