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尹 정부, 국민 안전 안중에 없고 경찰 정치화해 정권유지 활용”
백승아 “교사 목소리 외면한 尹 정부, 교권 무너지고 교육현장 혼란 가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좌), 백승아 전 교사(우)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기념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좌), 백승아 전 교사(우)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기념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땡큐뉴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11, 12호 인재로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을 역임했던 이지은 전 총경(45), 전국초등교사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의 백승아 전 교사(38)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지은 전 총경은 경찰대(17기·행정학)를 과 차석으로 졸업한 후 서울대 사회학 석사와 영국 캠브리지대 범죄학 석사를 수료하고, 이후에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학위까지 마쳐 오랜 기간 학문을 닦아왔는데, 이와 함께 이 전 총경은 지난 22년 경찰로 재직하며 상당 기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근무하고 이달 5일에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총경은 인천 남동서를 시작으로 마포·광진서 지구대장을 거쳐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총경) 등을 지내다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총경회의를 류삼영 전 총경(민주당 3호 영입 인재)과 함께 주도했다가 경정급인 전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좌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는 과거 2012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감 시절 검사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미니스커트 여경’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현직 검사를 상대로 1인 시위에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 전 총경은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니라 치안의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왔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함께 영입된 백승아 전 교사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교편 생활을 했는데, 무엇보다도 백 전 교사는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직접 창립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서이초 사건에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소개됐다.

민주당 측은 “백 전 교사는 교권 보호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또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전문가로서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서도 힘써왔기에, 민주당과 함께 교육현장에 밀착한 정책과 입법을 만들어나갈 적임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소개된 이 전 총경은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유지에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민주당 일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백 전 교사도 마찬가지로 결을 함께 하며 정치 참여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교권을 무너뜨리고 교육현장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과 함께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과 교육 개혁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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