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다니 알베스 레전드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FC 바르셀로나, 다니 알베스 클럽 102명의 레전드 리스트에서 삭제/ 사진: ⓒ뉴시스
FC 바르셀로나, 다니 알베스 클럽 102명의 레전드 리스트에서 삭제/ 사진: ⓒ뉴시스

[땡큐뉴스 / 이근우 기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이 선고된 다니 알베스(40)의 이름이 FC 바르셀로나에서 지워진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알베스를 클럽 레전드 지위에서 박탈했다. 지난 1899년 11월 29일 바르셀로나는 창단 후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등 102명의 선수가 명단에 올라있고 알베스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지난해 1월 체포돼 1년이 넘도록 구금된 뒤 재판을 받았다. 알베스는 첫 진술에서 여성을 알지 못한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부인한 것이라며 말을 바꾼 바 있다.

스페인 법원은 알베스에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5년 보호관찰 및 9년 6개월간 피해자와의 비통신 명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에 대한 손해배상금은 15만 유로(약 2억원)로다.

알베스가 징역형을 선고받자 바르셀로나는 바로 레전드 리스트에서 알베스의 이름을 지웠다. 알베스는 개인통산 8시즌 408경기를 치렀고 22골 105도움을 기록하며 23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알베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UNAM 푸마스(멕시코)와 계약했지만,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계약을 해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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