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는데, 모두발언에서 그는 “강원도는 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안보·경제·안전·환경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바로 강원에 큰 빚을 지고 있는 만큼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사시설은 안보를 지키는 버팀목이지만 (강원도로선)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우리 정부의 이런 입장을 담아 강원이 경제 발전할 수 있는 경제특별자치도라는 의미에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은 ‘강원 수열 클러스터’ 조성을 공약하면서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산업을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약 73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산업종사자 3만명, 디지털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민간기업에 토지수용권 토지개발권을 부여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기업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진입도로 건설을 비롯한 재정지원과 토지 이용규제완화 기업조세감면 같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윤 대통령은 “강릉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결정됐다. 금년 하반기 예정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2600억원을 투입해서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원 동해안 지역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삼척에 LNG를 활용한 수소 생산 플랜트로 구축하고 동해는 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제조 및 연구개발 기반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소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산림 이용 진흥지구를 포함한 국유림에도 산림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할 수 있게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올해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형성된 스키장도 국민들이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19번째를 맞은 민생토론회와 관련해선 “현장에서 듣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말 가슴 깊이 다가왔다. 부처가 벽을 허물고 협력해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게 국민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중앙정부 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전국의 모든 국민들께서 지역별로, 직역별로, 세대별로 바라는 삶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