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전주보다 3%P 상승…국민의힘, 2%P 오른 35%·민주당, 2%P 내린 32%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사우디·카타르 순방 성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3.6%,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33%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3%P 하락한 58%로 나왔다.

특히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전주보다 18%P 급등한 44%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조사기관인 한국갤럽도 “최근 사우디·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외교 외에는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지난주보다 6%P 오른 23%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등 순으로 나왔고, 한국갤럽은 “추석을 지나서 3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이며 비중도 10%→16%→23%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는 지난주 하락했던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4%P 상승해 49%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5%P 하락한 43%로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8%P 상승해 42%를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P 오른 35%로 나온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P 내린 32%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이 9월 2주차 조사 이후 약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라도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3%,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는데, 다만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선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 있지만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탔던 민주당 지지율이 불과 약 2주 만에 꺾이고 선거 참패로 궁지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인데. 전날 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면서 보수 결집 효과에 힘입은 바도 없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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