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추석 후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부정평가, 61%로 상승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년 만에 30%로 떨어진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이날 밝힌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해 30%선에 턱걸이한 반면 부정평가는 3%P 오른 61%로 나와 긍·부정평가 간 격차가 31%P로 더 벌어졌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4주차 조사 때 이후 6개월 만이고 올해 최저치는 4월 2주차에 기록한 27%인데,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6%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의대 정원 확대(2%)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를 가장 많이 택했고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등 순으로 나왔는데, 갤럽은 “추석 후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이고 독단·소통·협치 관련 내용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어느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한다고 나오지 않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과반(51%)을 기록했을 뿐 60대에서조차 긍정평가 46%, 부정평가 47%로 초박빙이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전부 부정평가가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당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8%, 부정평가 64%로 나왔으며 중도층에선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66%로 나왔는데, 성별로는 남녀 모두 부정평가(61%) 비율이 긍정평가(30%)의 2배를 넘었고 직업별로도 단지 무직/은퇴/기타에서나 긍정평가(47%)가 부정평가(39%)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보수층에선 긍정평가가 56%로 과반을 기록했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69%를 기록했는데,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P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한 34%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1%P 내린 3%,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아울러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국가경제)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과반인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으며, ‘좋아질 것’이란 답변은 14%에 그쳤고 22%는 ‘비슷할 것’, 2%는 ‘의견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달 경기 전망은 모두 전월보다 악화돼 경기 비관론은 3년 내 최고치, 경기 낙관론은 3년 내 최저치에 근접했다.

심지어 앞으로 1년 간 살림살이가 현재에 비해 어떨 것인지 물은 결과에서도 좋아질 것은 15%, 나빠질 것 35%, 비슷할 것 48%로 나오는 등 낙관론은 줄어드는 반면 비관론은 늘고 있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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