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5%P 오른 63%…이재명 직무수행평가, 긍정 35%·부정 59%

윤석열 대통령(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 / ⓒ대통령실(좌), 땡큐뉴스DB(우)
윤석열 대통령(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 / ⓒ대통령실(좌), 땡큐뉴스DB(우)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급등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하락한 31%,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5%P 오른 63%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평가 63%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해 30대에선 전주 대비 7%P 상승한 75%, 60대에선 5%P 오른 47%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6%P 오른 64%, 대전·세종·충청은 동기 대비 7%P 상승한 60%, 대구·경북에서조차 전주 대비 8%P 오른 4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가장 높았으며 소통 미흡이 11%로 그 뒤를 이었고 김건희 여사 문제는 전주보다 7%P 급등한 9%로 3위를 차지했는데, 김 여사가 부정평가 이유로 급등한 것은 최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불거진 여파로 비쳐지고 있다.

그래선지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36%를 기록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2%P 오른 35%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2%, 무당층은 전주보다 4%P 내린 22%로 나왔고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9%,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된 데 반해 민주당에 대해선 40%가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2%는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또 정의당과 이낙연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각 16%, 이준석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이보다 높은 20%를 기록했는데, 다만 정당 지지도와 별개로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평가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인 52%가 긍정평가했으며 40%는 부정평가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같은 지지율은 전임 대표인 지난 2014년 황우여(30%), 2015년 김무성(41%), 2021년 이준석(37%), 2023년 김기현(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으로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무려 89%인데, 지난 2012년 3월 당시 52%의 지지율을 얻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도층과 무당층의 경우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선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한 위원장과 달리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가 59%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고 긍정평가는 부정평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자 기준으로는 긍정평가가 69%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선 긍정이 40%를 넘지 않으며 약 60%가 부정평가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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